제목 LG생건·아모레 '회복' 뚜렷한데…로드숍 1Q 실적 여전히 '부진' 왜?
이름 최보언 작성일 21-05-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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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로드숍 4곳중 3곳 '적자'…소비패턴 변화에 오프라인 탈출구 못찾아새 먹거리로 '카페·건기식·펫푸드' 낙점© News1 김일환 디자이너(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에이블씨엔씨·토니모리 등 로드숍 화장품 기업들 1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간 억눌려있던 소비 심리 회복에도 로드숍 시장만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로드숍 화장품 기업 4곳 가운데 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1년째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로드숍 브랜드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늘길이 막히면서 로드숍 주요 고객이었던 관광객이 사라진 것도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로드숍 화장품 줄줄이 영업손실 '울상'로드숍 화장품 업체들의 손실 폭이 늘어난 것은 중국발 한한령 장기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친 탓이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이 개점 휴업 상태인지 1년이 넘은 데다 명동 등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등 중심가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1세대 로드숍' 미샤와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올해 1분기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주 고객층인 외국인 고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실제 1분기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666억원으로 집계됐다.잇츠한불도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375억원과 2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 '네오팜'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잦은 수장 교체와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루진 못했다.토니모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보다 18%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이들 기업은가성비를 앞세운 로드숍 화장품에 사업이 집중돼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반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로드숍 화장품 기업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다만 클리오는 올해 1분기 비교적 선방했다.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이 아마존에 입점돼 미국 매출이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7% 증가한 678억원을 달성했다.서울 명동거리에 위치한 로드숍 화장품 매장. 2018.10.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카페·건기식·펫푸드까지…사업다각화로 돌파구 모색로드숍 업계가 코로나19를 비껴가지 못한 것은 로드숍 화장품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아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 리스크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인사동 기존의 미샤 로드숍 매장을 '웅녀의 신전'이라는 카페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폐점한 매장을 카페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고 여자가 됐다는 '단군신화' 콘셉트에서 착안한 이 카페는 쑥을 원료로 한 음료를 판매하며 MZ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신브랜드본부를 설립하고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미샤가 아닌 신규 베이비 용품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클리오와 잇츠한불은 새 먹거리로 건강기능식품을 낙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조원대인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신성장동력으로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먼저 클리오는 지난해 '클리오라이프케어'를 새롭게 설립하고 건기식 사업을 준비해 왔다. 1년 간의 준비 끝에 지난달 중순에는 신규 브랜드 '트루알엑스'를 론칭하며 건기식 분야에 뛰어들었다.잇츠한불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자회사인 '네오팜'으로 건기식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모회사인 잇츠한불은 부진했지만, 네오팜은 올해 1분기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9%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토니모리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푸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펫푸드 생산 업체 '오션'을 인수하고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화장품과는 다른 산업이지만 토니모리는 같은 20~40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사업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업계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생활화로 화장품 사업 리스크를 확인했다"며 "생활용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같은 필수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의 필용성을 느끼고 안정적인 사업 환경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jiyounbae@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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